이지스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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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때는 하루 숙박 100만원…PGA 투어 기자들이 사라진 이유 [골프 메이저리그를 가다]

https://m.sports.naver.com/golf/article/025/0003473816

로리 매킬로이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드라이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택시로 대회장에서 약 260km 떨어진 집에서 클럽을 가져왔다. 택시비는 995달러였다. 우버 요금 665달러(약 97만원)에 팁 330달러(약 48만원), 총 145만원이 들었다. 한국에서 비슷한 거리의 서울역에서 김천역까지 택시비가 23만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6.3배다. 이 것이 미국의 물가다.

매킬로이는 이 드라이버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상금 450만 달러를 받았다. 1000달러를 들여 450만 달러를 벌었다고 단순 계산하면 4500배 장사다.

이것이 PGA 투어의 스케일이다. 상금이 크기에 선수들은 이런 소비가 가능하다. 매킬로이는 우버 기사에게 팁도 넉넉히 줬다. LIV 골프 출범 이후 상금이 올랐고 선수들에게는 스폰서도 있다. 이경훈은 "여행 경비가 엄청나지만 일 년에 몇 주만 잘 치면 만회할 수 있으니 부담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