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총각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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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며...

윤동주님의 서시...를 천천히 외워본다.꿈많은 학창시절 이 긴 시를 끝끝내 다 함 외워보겠다고 겁없이 도전했던 낭만 가득한 날들이 있었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