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총각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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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추억 하나

어느 겨울, 안양의 후배 한명이 느닷없이 점심식사를 사겠다며 데려 간데가 돈까스집이었다. 난 사실 돈까스집을 별로 조아라 안해서, 아니 그렇게 바싹 튀긴 음식을 식사메뉴로 하는걸 별루라 자주 먹는 편은 아녔던지라 내심 '하고 많은 집 중에 뭐 돈까스집을 가냐?'하며 마지못해 따라 나섰다.
그런데 그 집은 빵도 직접 만드는지 애법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높았고 스프 또한 일품이었다. 돈까스 또한 작은 배려인지는 모르겠는데 반쪽만 부먹으로해서 소스가 부어져 나왔다 그야말로 '반바반촉(반은 바싹,반은 촉촉)'...
세상에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여정에는 참으로 귀한 땀방울과 추억들이 씨줄날줄의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안양에 가면, 그리고 그 식당이 아직도 건재하다면 꼭 한번 들러보고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