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하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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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왜그리 열심히냐구?

개인적인 얘기 몇마디..
어제 같은 말 2번 들었네요
"저보고 왜그리 열심히냐구"
비꼬는 말로
그 말이 긁혔는지 남았나봐요
나이 50에 늦게 시작한 골프
3년차
젊을때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나서
큰수술만 여러번
허리두 2군데 압박 골절로 
영구핀 4개 장착 장애인 ㅠㅠ
남들보다 운동신경 좋지두 않고
피지컬도 나쁘고
힘도 약함
근데 누구나 가지고있는
자존심 
승부욕
이핑개 저핑개 대기 싫고
몸은 안따르고
지기는 싫고
남은 방법은 죽어라 연습
필드 뿐
남들보다 3배~4배 해도 따라잡기 힘든데..
구력도 짧고 
경험도 미천
일하고 남는 시간은 오로지 
연습장과 필드

10년 넘는 시간과 
피지컬 운동신경을 따라가기 위해
내가 선택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이니까
앞에서 웃으려면 
뒤에서 죽어라 해야하니까
힘들고 지치고
다 때려치고 싶었던 골프가
악착같이 붙들고 있다보니
이젠 나의 유일한 취미이자
반려 운동
이왕 시작한거 좀더 잘하고싶고
나아졌음해서 
난 오늘도 연습장을 향하고
필드로 나갑니다

어제 저에게 그렇게까지 자주나가고
미친듯이 연습하면서
그정도냐는 듯 
같은 말을 2번 들으면서 
긁혔는지
저 스스로 저를 잠시 생각하다
개인적인 일을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