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총각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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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당충전...

비가 주륵주륵 여긴 좀 내립니다. 카페에는 악뮤 등등 존 음악이 흐르고, 갓 구운 빵의 향이 홍차향과 함께 섞여 코 끝을 간지럽히네요^^




ᆢᆢᆢ
산에 들에
가슴에 꽂히는 비

얇디얇은 옷을 입어
부끄러워하는 단비

차갑지만 사랑스런 그 뺨에
입맞추고 싶네

우리도 오늘은
비가 되자

사랑 없어 거칠고
용서 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 거두고

이 세상 어디든지
한 방울의 기쁨으로
한 줄기의 웃음으로

순하게 녹아내리는
하얀 비, 고운 비
맑은 비가 되자

- 이해인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