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한 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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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Moving Day)란 무엇일까?

‘무빙 데이’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날’을 뜻합니다.

72홀 대회(4라운드) 기준으로는 최종 라운드(일요일)를 앞둔 전날, 즉 토요일이 해당되며 일부 54홀 대회(3라운드)의 경우엔 둘째 날이 무빙데이입니다.

이날을 특별히 ‘무빙데이’라 부르는 이유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의 입장에서 리더보드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리더보드 내에 자신의 순위를 높여야 하는 것이죠.

이 무빙 데이의 전날은 일반적으로 '컷 데이(Cut Day)'라고 부르는데요. 컷 오프, 즉 예선 탈락을 당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생존을 위한 날'을 잘 넘긴 골퍼들만이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바로 무빙 데이입니다.

표현이 조금 과격하긴 하지만, 선수들에게 있어서 무빙 데이는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잃을 것이 없는 날입니다. 잃을 것이 없으니, 더 확실한 목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로 '타수를 줄이고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컷 통과를 했다는 것은 적어도 최소 상금은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무빙 데이는 순위를 올리기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날은 무빙 데이의 성적으로 조편성이 진행되니, 최종 라운드에 앞서 어떤 플레이어와 함께할 것인지도 정해지는 라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