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쇼생크 탈출(1994)》
앤디 듀프레인(은행가,팀 로빈스분)이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악명높은 교도소,쇼생크에서 40년 복역수,레드(모건 프리먼)를 만나면서 전개되는 믓찐 영화죠.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면1. 교도소장의 신임을 얻은 앤디가 그의 방에서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음반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문을 걸어잠그고 전체 스피커를 통해 그 음악이 퍼져나가게 틉니다. 정말 감동적이죠 이 장면! 앤디가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미소를 지으며 책상위에 다리를 포개고는 문밖에서 때려죽일듯한 교도관들의 협박소리를 뒤로하고 음악을 통해 소중한 '자유'를 눈을 감고 느긋하게 음미하는 장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장면2. 레드와 운동장 한켠에서 '희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주 짧지만 쉬운 문구들로 핵심을 짚는 장면입니다. 물론 여기서 레드는 그런건 존재하지 않으며 위험하다고 강변합니다.허나 앤디는 부드럽지만 아주 단호한 어조로 얘기합니다.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에요.아마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그리고 그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죠" 장면3. 앤디가 지난 20년의 복역생활을 하면서 모은 작은돌맹이로 돌망치를 만들어 벽을 긁어내고 지하배수로를 통해 마침내 폭우가 휘몰아치는 밤에 탈출에 성공하자 그 비를 흠뻑 맞으며 하늘로 팔을 뻗으며 "Freedom!!!"이라고 외친다. 정말 감격적인 장면이죠.ㅎ 이 장면은 앤디가 수감된 방에 걸려져 있던 관능적인 여배우의 포스터를 제끼자 커다란 탈출 통로를 발견하고는 황당하고 놀라워하는 교도소장과 앤디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더 극대화 되고요. ...... 오늘 제가 이렇게 거창하게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 이야기를 꺼낸건 저에게도 내일과 모레,48시간이라는 '온전한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나만을 위한 온전한 시간... 그 '희망'을 위해 저는 오늘도 11시간 가까이 열심히 열심히 아내와 처형,처제와 함께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물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좋고 행복하긴 하죠^^)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게 아니잖아요ㅌㅌㅌ~~~^^; (짠~스 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가족을 위해 맘쓰고 열일하는 짠한 이땅의 아빠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하며 긴 글 마칩니다. 근데... 낼 므하죠??ㅋ 편안한 밤 되세요.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