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폭등에 27억에서 386억 됐다…'혈세 낭비' 황금박쥐상의 반전
국내 금값 사상 최고가 경신에 따라 전남 함평군의 순금(24K) 조형물 황금박쥐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조형물에 사용된 순금의 가치를 현재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은 제작 당시인 2008년보다 약 14배나 뛴 것으로 파악됐다. 황금박쥐상에 쓰인 순금 162㎏의 재료 가치를 환산할 경우, 386억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008년 제작 때 들어간 비용 27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14배나 증가한 셈이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크기로 만들어졌다. 은으로 만든 원형 조형물에다 순금 황금박쥐 6마리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당시 함평군은 재료비로 약 27억 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유의미한 관광객 수 증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혈세를 낭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 덕분에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크게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