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그레이스cc
처음으로 경북 청도군에 있는 그레이스cc에서 라운드를 하였다. 레이크와 마운틴 코스 18홀! 난이도와 샷밸류가 적절하고 뷰가 좋아 아마춰들이 돌기에 아주 재밋고 전략성을 요구했다. 더군다나 첫인상을 좌우하는 락카는 내가 부여받은 번호를 롼딩 후 잊어버려도 직원들이 친절하게 락커문에 이름표를 프린팅해서 붙여 놓기에 작은 정성이 느껴져서 흐뭇했다. 그러나 느린 그린스피드(2.3),4년반이나 된 캐디가 계속해서 홀 라인의 방향을 반대로 읽는 능력치는 즐거운 라운드를 방해하는 옥의 티였다. 가을쯤에는 다시 와서 밸리 코스를 마저 한번 돌아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맛집 팁 하나! CC 바로 입구에 노랑머리 믓쟁이 이모가 운영하는 '효송가든'에 한번 들러서 곰탕이나 추어탕을 맛보시길 추천한다. 음식 속에 쥔장의 풍류가 찐~하게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