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에 썼던 성문안 후기
모두의 프로암 첫번째 구장인 성문안cc에 대해 구장 가오픈 때 썼던 후기가 있어서 옮겨와봅니다. 당시엔 티업 간격이 지금이랑은 달랐던 듯.. 아래부터 옮겨온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너입니다. XX님의 초대로 XXX님, XXX님과 최근 가오픈한 성문안cc를 다녀왔습니다. 라운드를 자주 하는지라 그닥 후기같은거 잘 안쓰는 요즘인데 이 구장에 대해서는 짧게라도 소감을 남길 수 밖에 없네요. 이천마이다스, 베크춘, 유니아일랜드 등을 설계한 노준택 대표가 설계한 풀벤트 구장인데요. 이미 베크춘 개장 때의 충격을 경험했던지라 성문안cc도 그 비슷한 성격이려니 예상하고 갔습니다. 고덕호 프로의 개장 전 라운드 영상도 다 보고 갔구요. 그런데도 예상을 뛰어넘네요. 코스 레이아웃이 진짜 미쳤습니다. 모든 홀이 다 색깔이 있고 다 리워드가 확실하며 곳곳에 함정이 있는 너무너무너무 재밌고 다채로운 구장입니다. 산세를 고스란히 살리면서 배치한 홀들은 세이지우드홍천에서의 감동을 안겨주고 그러면서도 의도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홀 난이도는 설계자가 옆에서 속삭이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비갠 후라서 그린스피드는 2.7~8 정도였는데 만약 3.0 전후가 된다면 엄청날 것 같습니다. 많은 구장을 다녔지만 이보다 쉴틈없는 퍼블릭은 처음입니다. 노준택 대표 설계 코스 중 최고작입니다. 개공, 개공, 개공의 연속이었는데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까지 여운이 남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신 줄로 압니다만 못가보신 분 계시면 꼭 가보세요. 두번 세번 백번 가세요. 이게 골프 코스지! 소리가 절로 나올 겁니다. 오늘 동반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모쪼록 성문안cc가 지금의 구장 컨디션과 10분 티간격 같은 운영을 잘 지속하기를 기원합니다.